가상 공간과 현실을 재조명하는 전시<칼레이도> 입니다. 가상현실(Virtual Reality)과 증강현실(Augmented Reality)에서 메타버스까지, 우리의 주변에서 가상공간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. 현실과 닮아있는 가상공간을 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감탄하기도 합니다. 하지만 눈 앞의 가상공간에 매몰되어 있는건 아닌지 과연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. 본 전시는 사진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세기와 가상공간이 화두가 되는 현시점을 비교하면서, 우리의 감각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자 합니다.만약 가상공간을 이미지로 축조된 만화경(Kaleidoscope)에 비유한다면, 이 ‘공간’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. 전시는 독립큐레이터 김맑음이 기획하고 세 명의 작가, 윤호진, 기슬기, 홍수현과 건축사무소, 미드데이(오연주·정해욱)가 참여한 그룹전으로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디지털 환경이 가지고 있는 틈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그 이면을 살펴보는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----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의 전속작가 기슬기작가가 참여한 그룹전<칼레이도>입니다.전시가 끝났습니다만, 아카이빙을 위해 포스팅합니다. -